자줏빛 속 건강의 비밀… 가지의 효능은?

 

 

 

📰 [헬스 포커스] 자줏빛 속 건강의 비밀… ‘가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때는 무난한 여름 반찬의 단골 정도로 여겨졌던 ‘가지’.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가지가 지닌 항산화력, 혈압 조절, 항암 효과까지 입증되면서, ‘보라색 슈퍼푸드’로 재조명되고 있다.

🌈 보랏빛의 비밀, ‘안토시아닌’

가지의 껍질이 자줏빛을 띠는 이유는 바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덕분이다. 특히 **‘나스닌(Nasunin)’**이라는 특정 안토시아닌은 세포 손상을 막고, 뇌세포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뇌 건강 보호와 노화 방지

나스닌은 뇌세포막에 존재하는 지질을 산화로부터 보호하며, 알츠하이머 예방 및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일본 도쿄대의 한 연구팀은 가지 섭취가 중년 이후 기억력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콜레스테롤 개선 및 심혈관 질환 예방

가지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Pectin)**도 풍부하다. 펙틴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내 노폐물 제거를 도와 혈압 안정에 기여한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 당뇨 예방에도 긍정적

가지의 탄수화물 함량은 낮고, GI 지수(혈당지수)가 낮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데 그친다. 이는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가지 추출물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

🍽️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다

가지 100g의 열량은 약 25kcal로, 매우 낮다. 대신 식이섬유는 풍부해 소화기 건강을 돕고, 포만감을 유지해 체중 조절에도 유리하다.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포함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항염, 항암 효과도 주목

안토시아닌은 염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작용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지 껍질 추출물이 간암,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 전문의 한마디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지연 교수는 “가지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 예방은 물론,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특히 껍질에 영양소가 몰려 있으니 가능하면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 섭취 팁 & 유의사항

가지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다만 기름을 흡수하기 쉬운 성질이 있어, 튀김보다는 구이, 찜, 생채 형태로 조리하는 것이 건강상 더 이롭다.